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31일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냈지만 위기의식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그룹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종무식에서 "경쟁사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면서 "지금은 실적에 만족할 때가 아니라 위기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세계 경제가 불안한 시점에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은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공을 돌린뒤 "이건희 회장이 지적한대로 5년, 10년 앞을 준비하는데 매진하자"고 독려했다.

윤 부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북핵 위기와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 세계경제의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국내외 관련 기관의 전망 등 불투명한 내년 경기에 대비, 조직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