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나노 전자소자 분야에 집중 투자해야 합니다."

이조원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단장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선 시장규모가 가장 큰 나노소자와 재료분야에 연구인력과 연구비가 몰리고 있다"며 "한국도 이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노 전자소자 분야에선 국내 연구인력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이 분야의 기술력이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로 평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나노소자,나노재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들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노기술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입니다.개량기술로는 이익을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단장은 "현재 진행중인 1단계 사업은 원천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사업부터는 확보된 원천기술을 토대로 응용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1단계 사업에서 수직형 트랜지스터 기술,양자점형성 리소그래피기술,중성빔 에칭기술 등 10여가지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나노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반도체 사업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는 "삼성전자가 현재 반도체 분야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지만 나노기술을 확보하지 않으면 수성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