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5일째 하락하며 장중 640선까지 붕괴됐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53분 현재 지난주말보다 17.18포인트(2.61%) 하락한 639.7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북한 핵문제 악화 여파로 지난주말보다 4.85포인트 하락한 652.07로 출발한 뒤 수급불안까지 겹쳐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개인은 113억원, 외국인은 239억원 등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326억원)에 힘입어 392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종이.목재(-5.26%), 운수장비(-3.95%), 건설업(-3.61%), 음식료(-2.28%) 등의 낙폭이 두드러 지고 있다.

내린 종목은 657개(하한가 4개)로 오른 종목 81개(상한가 3개)를 압도하고 있으며 22개가 보합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삼성전자(-3.13%), SK텔레콤(-1.50%), POSCO(-3.28%), 국민은행(-1.36%)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북한 핵문제와 이라크전 위기감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 매매주체들의 투자의지가 위축돼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