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출입국 검색 전산망이 수십분간고장을 일으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6일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사무소 중앙전산실내 전산망 통신장비의 전원공급기 2개가 고장을 일으켜 출입국검색 전산망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출입국장의 컴퓨터 단말기를 통한 검색이 불가능해 사무소측은 서울목동 출입국전산센터와 김해공항 등에 팩시밀리로 출입국자 명단을 보내 검색을 의뢰, 예정된 항공기 운항시간에 맞춰 해당 출입국자에 대한 검색을 마쳤다. 그러나 출입국 심사 시간이 평소에 비해 수분씩 늘어남에 따라 출입국자들이 검색대 앞에 수백m씩 길게 늘어서 검색을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시간대의 입.출국자가 그다지 많지 않아 검색에 큰 지장이 빚어지지는 않았다"며 "확인 차원에서 전산망이 복구된뒤 출입국신고서를 재차검색했으나 출국금지자 출국 등 특이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무소측은 사고직후 보수업체를 투입, 전원공급기를 수리해 오전 9시 30분께전산망 가동을 재개했으며 정확한 고장원인을 조사중이다. (영종도=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