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연소 대학교수가 탄생했다. 26일 성균관대교수로 임용돼 내년 1학기부터 강의를 하게될 윤석호(26)씨가 주인공. 76년 1월생인 윤 교수는 경기과학고 졸업후 93년도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과에 입학,9년만에 학사·석사·박사학위를 우수한 성적으로 취득했다. 윤 씨는 초등학교를 일곱살에 입학했고,고등학교를 2년만에 조기졸업한데다 일반적으로 4∼5년 걸리는 박사과정을 3년만에 끝내 또래보다 한참 빠르게 이번 전임교원 선발에 응시할 수 있었다. 박사학위 취득후 지난 4월부터 미 하버드 대에서 박사후(Post Doc.)과정을 밟고있는 윤 교수는 "또래 남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는 나이에 교수로 임용돼 조금은 부담이 되나 같은 나이또래라면 서로 통하는 게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벌써부터 새학기가 기다려진다"며 "강의와 연구 모두 열심히 해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교수는 정보통신공학부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신신호처리 분야의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성대는 "대학내 연구풍토에 활기를 더하고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젊고 우수한 인재를 전임교원으로 선발하게 됐다"며 "20대 교수 임용이 교내 구성원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