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일본제 전자제품과 자동차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의 인터넷 매체인 닛케이 비즈니스가 조사기관의 발표를 인용, 25일 보도했다. 닛케이(日經) 산업연구소가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 거주하고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제품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디지털카메라, TV수상기,자동차 부문에서 일본 업체가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소니가 1위를 기록했으며 올림푸스 옵티컬과 캐논이 각각2,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미국의 이스트만 코닥이 4위에 올랐으며 삼성전자[05930]는 5위로 나타났다. TV수상기 부문에서는 마쓰시타(松下)전기와 도시바(東芝)가 각각 1,2위를 기록했고 중국 최대 가전메이커인 하이어그룹과 역시 중국업체인 TCL이 각각 3,4위에 올랐으며 삼성전자는 역시 5위에 랭크됐다. 자동차 부문에서도 중국 소비자들은 일본의 혼다와 도요타를 최고 선호 브랜드를 선정했으며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와 독일 폴크스바겐, 미국 포드 등이 각각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휴대폰부문에서는 세계최대 휴대폰업체인 노키아가 선호 브랜드 1위를기록했으며 삼성전자와 미국 모토로라가 각각 2,3위를 기록해 일본 브랜드의 인기가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조사대상자의 90% 이상이 이미 TV수상기와 휴대폰, PC, 냉장고, 세탁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디지털카메라와 자동차 보유비율은 각각32%와 15%로 나타났다. 또 연말 혹은 내년중에 구입하고자 하는 품목을 묻는 질문에는 45%가 디지털카메라를 꼽았으며 각각 31%와 27%는 휴대폰과 PC라고 밝혀 내년 중국의 IT시장의급격한 성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