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의 겨울 보너스가 20여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기업들은 내년에도 부서나 개인의 실적별로 보너스를 차등지급키로 결정,내년 이후 개인별 보너스 격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니혼게이단렌'(日本經團連)이 22개 업종,2백9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겨울 보너스는 평균 78만9천7백78엔으로 작년보다 3.1% 줄어 1981년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일본 기업들의 겨울 보너스는 2년 연속 감소했으며,금액 기준으로도 평균 78만9천6백58엔이었던 9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현재까지 일본 주요 기업들의 겨울 보너스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99년으로 감소율은 2.8%였다. 업종별로는 철강회사의 보너스 삭감 폭이 평균 17.6%로 가장 컸고 섬유 업체가 8.9%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비철금속(6.5%) 시멘트(6.0%) 조선(4.8%) 자동차(2.6%) 업종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