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전세계 첨단기술 산업이 이르면 내년 말부터 완만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고다우존스가 18일 보도했다. S&P는 2002 첨단기술 보고서를 통해 올해의 첨단기술 업황은 최악의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특히 반도체, 통신장비, 계약제 생산, 인터넷 서비스 업계의 어려움이컸다고 지적했다. S&P의 브루스 하이만 분석관은 "예를 들어 반도체업계의 매출과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상정해도 반도체업계의 매출은오는 2004년까지 사상 최대 호황기였던 지난 2000년 수준에 다다르지 못할 가능성이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신장비 시장은 휴대폰 수요 부진 및 장기간에 걸친 광섬유시장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말하고 "높은 무선네트워크 라이선스 수수료로 인해 유럽 지역의 많은 네트워크 운영자가 투자를 늘리지 못함에 따라 3세대 휴대폰에대한 수요가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그러나 전체 산업의 생산성 제고에 첨단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다 갈수록 전자부품의 내장률이 높아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볼 때 대부분의 첨단기술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