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어두운 매출전망을 밝히면서 18일 뉴욕증시의 기술주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의 상승과 보험회사인 컨세코의 파산보호신청은 전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비디오대여업체인 블럭버스터나 배송업체인 페덱스가 실적악화 경고공시를 한것 등도 주가를 끌어내리는데 한 몫을 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0%(30.56포인트) 밀린 1,361.49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3%(88.04포인트) 하락한 8,447.3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1%(11.87포인트) 떨어진 891.12를 나타냈다. 이들 주요지수는 이번주 들어 첫 거래일만 상승했으며 이틀째 연속 큰 폭으로하락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이 15억1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3억8천만주였다. 기술주의 급락을 주도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2.44%나 밀렸으며 필라델피아증시의 반도체지수는 7.12%나 빠졌다. 인텔은 4.25% 하락하면서 다우지수 종목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나타냈으며,AMD는 8.17% 밀렸다. 반도체주 하락의 여파로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주가도 4.30% 하락했으며 IBM은 1.37%, 델컴퓨터는 1.91%, 오라클은 3.63%, 시스코시스템스는 3.22% 각각 밀렸다.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타격을 입게 될 항공사들도 주가가 많이 밀려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10.75% 폭락했다. 실적악화를 경고한 페덱스는 1.31% 밀렸다. 그러나 파산보호신청을 한 컨세코는 56.41%나 폭등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