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가가 이번주 첫 거래일인 16일 급등세를 보였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이날의 주가상승이 성탄절을 1주일여 남긴 시점에 생긴 산타랠리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지난 10월중순부터 8주간의 주가 상승행진에 이어 지난 2주간 주가가 떨어진 후 성탄절을 앞두고 상승세로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리먼브라더스와 골드만삭스가 유럽투자자들에게 미국주식 보유비중을 높일 것을 권고한 것도 이날 주가를 올리는데 큰 힘이 됐다. 거래가 종료되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2.79%(37.98포인트) 오른 1,400.40을 나타내면서 1천400선을 턱걸이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30%(193.83포인트) 상승한 8,627.5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5%(20.94포인트) 추가한 910.42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은 13억9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2억4천만주였다. 휴렛패커드는 일부 분석가들이 PC시장 전망을 밝게본데 힘입어 1.99% 올랐으며 인텔도 3.27%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부문도 같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오라클은 5.80%, 마이크로소프트는3.58% 각각 올랐다. 유통주들은 오전장에는 별 힘을 발휘하지 못하다가 오후장에 급등세를 보였다. 월마트는 12월중의 매출 증가율이 당초 기대했던 범위의 아래수치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음에도 불구하고 2.97% 상승했다. J.C.페니도 4.87%나 올랐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제프리 이멜트 대표이사 회장이 이날 저녁과 다음달 오전중 회사상황을 브리핑하는 일정이 잡힌 가운데 3.37% 올랐다. 그러나 파산보호신청을 낸 유나이티드항공의 모회사인 UAL은 3일간의 상승행진을 끝내면서 이날 14.29% 폭락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