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화 가치가 미국경제의 호전 가능성 때문에 유로화나 일본 엔화 등에 대해 단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마크 올슨 이사는 최근 미국경제가 내년에 3.5% 성장할 가능성을 지적했으며 미국경제가 호전될 경우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달러화가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이 달러화가치가 떨어질 경우 엔화가치의 상승으로 수출이 위축될 것을 우려, 엔화를 시장에 내놓을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달러화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주말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가치가 떨어졌었다. 지난주 주간 전체로 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은 123.49엔으로 달러화가치가 2.4%밀렸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0238달러로 1.4% 높아졌다. 이 환율은 지난 2000년 1월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유럽이나 일본 역시 경기침체로 고전을 하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경상수지적자가 1천억달러가 넘기 때문에 해외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유럽이나 일본 보다 더욱 높은 상황이다. 미국경제가 빠른 회복을 하지 못하면서 달러화가치는 올들어 유로화에 대해서는15%, 엔화에 대해서는 9%나 떨어졌다. 그러나 산업생산 등의 경제지표들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가치는 일단 단기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