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5490]가 일본으로 수출되는 냉연코일 가격을 올린다. 포스코는 내년 1분기 일본으로 수출되는 냉연코일 가격을 t당 3천~4천엔(약 3만~4만원) 정도 올린다는 방침에 따라 최근 일본내 고객사에 인상된 가격을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무역관행상 수출가격은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의 협상에 의해 최종 결정되는데일본 고객사가 포스코의 제시가격을 어느 선에서 수용할지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다. 포스코는 분기에 6만~7만t의 냉연코일을 일본에 수출하는데 의도한 수출가격 인상이 확정될 경우 연간 기준으로 환산해 400억~600억원의 이익증대 효과를 거둘 수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신일본제철(NSC)이 내년 1분기 냉연코일 내수가격을 t당 3천엔 올리는 등 수출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며 "아시아권에서 냉연가격 상승이 `대세'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열연코일 수출가격과 관련, 포스코는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지 않으나 주요 시장인 일본과 중국 업체가 내수가격을 올린 점을 감안할 때 열연코일 수출가격 인상도 유력시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