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9일 서울역을 찾아 논산훈련소로 입소하는 장정들을 격려했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역 승차장에서 2005년 2월 제대 예정인 김진원씨에게 "2004년에 나올 수 있게 해주겠다"며 복무기간 단축공약을 설명한 뒤 "유익한 군대,배우는 군대를 만들어 군대가 자기 향상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오후엔 서울극장에서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의 주연 안성기씨 등 문화·예술인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노 후보에게 '기타치는 대통령' 방송광고를 연상시키며 기타를 선물했다. 노 후보는 10일 제2차 TV토론을 마치면 강원 제주 호남을 포함한 전국 순회유세를 갖고 지지도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와의 본격적인 선거공조 체제를 가동시켜 부동층 흡수에 전력할 예정이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