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김영규 후보가 7일 대전에서 거리 유세를 개최하고 사회주의 대통령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철도 대전정비창 앞 거리 연설회를 시작으로 주택공사 대전충남지사와 법원, 삼성생명, 중앙시장과 으능정이 거리 등지를 돌며 가두 유세 활동을 벌였다. 특히 당원과 용두동 철거민 100여명과 함께 한 주택공사 앞 거리연설회에서 김후보는 주택공사 권해옥 사장에게 '레드카드 10호'를 전달하고 주택공사 모형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주민들의 거주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용역 깡패를 동원, 마구잡이식 폭력철거를 묵인한 주택공사 권 사장은 이 나라에서 퇴출되어야 마땅하다"며 "돈이 아니라 사람이 진정으로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구 선화동 삼성생명 앞에서 개최한 거리연설회에서는 '고액상속증여금지법'제정을 촉구하고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는 죽을 때까지 부자이고, 한 번 가난한 사람은 영원히 가난할 수밖에 없는 불공평한 자본주의 사회에 반대한다"며 "빈익빈 부익부 고착화를 타파하기 위해 20억원 이상의 고액상속과 증여 등을 금지하는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동구 삼성동 로코코웨딩홀 뷔페식당에서 개최한 정당연설회에서도 한국사회 최초의 '사회주의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