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 이용을 위한 기반 구축작업이 빠르게진행되면서 무선 랜 및 개인휴대단말기(PDA)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5일 KT 대구본부에 따르면 대구 동성로 50개소에 무선 랜 서비스 `네스팟'의 접속점(AP)을 설치하는 등 연말까지 대구.경북지역에 1천개소의 `네스팟 존'을 구축키로 했다. 이에 앞서 대구본부는 지난 10월 영남대 캠퍼스 전체를 멀티미디어 구현이 완벽한 모바일캠퍼스로 조성한 것을 비롯, 각 대학 구내의 네스팟 존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무선 랜 이용인구도 급증세를 보여 현재 대구.경북지역 `네스팟' 가입자 수는 6천986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대학생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지난달에만 2천43명이 가입해 한달동안 29.2%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지난달 가입자의 74.4%인 1천520명이 PDA를 함께 구입한 것으로 조사돼 거리에서 PDA를 이용한 무선 인터넷 이용이 보편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KT 대구본부 관계자는 "모바일 캠퍼스 조성사업이 무선 인터넷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면서 "PDA가 많이 보급될 수록 무선 랜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