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일 인민군 제1106군부대 섬방어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리명수, 현철해, 박재경등 인민군 대장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며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용철 등을 동행하고 이곳을 방문, 부대 배치 상태를 점검하고 방어대 군인들의 화력 훈련을 지켜봤다고 방송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한 군관의 집을 찾아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군인회관과새로 건설한 마을 등을 둘러보고 중대 군인들의 예술소품 공연도 관람했다. 김 위원장은 부대 방문을 마치고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기념으로 주고 섬방어대군인들과 가족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방송은 이 섬방어대의 위치와 관련해 "머나먼 외진 섬초소"라고 밝히고 "조국의관문을 경각성 있게 지켜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1월 이후 북한 방송이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소식을 전한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