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경기침체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EU)의 상당수 국가가 성장.안정협약에 규정된 재정적자 기준의 완화를 거론하는 가운데빔 두이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일 협약 개정 논의를 환영하고 나섰다. 두이젠베르크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 출석, 브뤼셀이 제안한EU 성장.안정협약 개정 논의가 "재정정책과 관련한 신뢰를 재구축하기 위해 훌륭한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두이젠베르크 총재는 재정정책 목표들은 명목적인 용어로 설정할 필요가 있으며회원국 정부 예산정책들에 대한 평가를 할 때 경기순환적인 전개 요소를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이젠베르크 총재는 비록 안정협약을 둘러싼 논의가 현재로선 혼란스럽게 보이더라도 이것이 일부 비판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협약에 결점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해 재정적자가 EU 기준치인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한 독일과 기준치에 육박한 프랑스에 대해 EU 집행위가 경고한 일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한다고두이젠베르크 총재는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