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 대한 한국의 투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헝가리 각료가 2일 밝혔다. 이스트반 칠라그 경제장관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고 귀국해 일본도 헝가리 투자 확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칠라그 장관은 이미 헝가리에서 TV 브라운관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 SDI가 향후5년간 7억유로를 추가 투자해 전자부품 라인을 설치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현대자동차도 유럽 생산기지 후보지로 동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 헝가리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동유럽국이 어느 나라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칠라그 장관은 일본의 경우 스즈키 자동차가 향후 2년간 1억6천800만유로를 추가 투자해 새로운 조립라인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헝가리에 2억3천400만유로를 투자해 조립공장을 가동시키고 있는 스즈키는 이를 통해 현재 10만명인 현지인력을 장기적으로 배증시킬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 방문중 동아시아에 대한 헝가리 식품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도모색했다고 말했다. 헝가리는 현재 수출 식품의 80%를 유럽연합(EU)에 선적하고 있다. 헝가리는 최근 EU의 승인을 받아 오는 2004년 새 회원국으로 가입할 예정이다. (부다페스트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