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증권사들은 증시 상승세가 이달 전반까지유지되지만 중순이후 조정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고 1일 밝혔다. 또 내년에는 하반기 이후부터 경기회복세가 나타나고 주가지수는 올해보다 높은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 12월 국내증시가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와 연말 계절적 수요회복으로 완만한반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초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 소화로 조정을 받다가 재상승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국내증시는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를기대할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소비관련 IT주와 우월적 시장지배력을 가진 실적호전주를 조정시 매수하라고 권했다. 내년 종합주가지수는 650∼960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주가지수대는 820포인트로올해 746포인트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보다 0.8%포인트 낮은 5.4%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종합주가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680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750선까지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DDR D램 가격 조정, 연말휴가 등으로 매수강도를 낮추겠지만미국 나스닥시장의 안정적 흐름을 바탕으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봤다. 또 내년 지수는 640∼1,14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평균치는 840으로, 올해 760보다 80포인트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주가는 1분기를 저점으로 상승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이후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1분기 중 미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과 3분기 경기회복 전망, 환율강세 기조 유지 등을 꼽았다. 내년에는 IT(정보기술) 업종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따라서 삼성전자.케이씨텍.한양이엔지.삼성전기.LG전자.서울반도체.금호전기.유일전자.KH바텍.SK텔레콤.KT.KTF.다음.옥션 등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LG투자증권 지수는 12월 중반까지 반등할 수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 기술주들의 추가 상승이 쉽지 않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이외의 주식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 강화 가능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12월 중반부터는 랠리의 한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년 종합주가지수는 상반기 520∼770, 연간 520∼850으로 내다봤다. 고점은 내년 4분기로 예상했다. 내년 경기는 소비둔화와 미국경기 회복지연, 수출 증가폭 축소 등으로 상반기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부터 회복되지만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이나 테마보다는 시장 지배력이 큰 개별종목에 집중하라고 권했다. 삼성전자.SK텔레콤.POSCO.농심.태평양 등을 추천했다. ◆대우증권 최근 상승세가 곧 꺾일 것으로 봤다.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고 기업 실적호전 추세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외국인 매수세가 다음달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봤다. 외국인들이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으나 반도체 D램 가격 하락세 등을 감안하면 연말을 앞둔 투기성으로 분석했다. 지수 고점은 760선, 저점은 680선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지수가 1,035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1분기까지는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기술적 움직임이 계속되지만 2분기부터는 지수 1,000선 도전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2분기까지는 소재.화학.음식료업종, 3분기 이후에는 자본재.철강.반도체관련종목이 투자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 현대증권은 10월 중순이후의 주가반등 연장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12월 지수는 680∼7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미국경제의 디플레 및 한국경제의 경착륙 우려를 넘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세상승의 조건인 미국 노동시장 회복, 미국 기업이익 전망 상향조정,국내경제 성장모멘텀 개선 등은 아직 충족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종합주가지수 예상치로 650∼900선을 제시했다. 1분기중 저점을 찍고 3분기중 고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2분기부터 PC교체 수요 등으로 IT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4분기부터 소비개선이 이뤄지는 만큼 주가는 이를 선반영해 3분기에 고점에 이른다는 것이다. 인터넷, 디지털부품 등 IT(정보기술)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가전대표주도 주목 대상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