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항공의료원(원장 민태형)은 뼈 세포를 배양해 골절 부위에 이식하는 `뼈 세포 주입술'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의료원에 따르면 김석중(31) 대위 등 정형외과 팀이 지난 5월과 올해 3월 4명의 골절 환자에 대해 이 방법으로 시술을 한 결과, 환자들의 골절이 완치되고 후유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시술은 골반 등에서 소량의 골수를 채취한 뒤 뼈 세포를 3주가량 배양, 골절부위에 이를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는 골절 치료를 위해 다량의 골수를 채취해 골수 이식의 효과가 떨어지고 채취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 장시간 회복이 필요한 기존의 시술법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대위는 "적은 양의 골수에서 뼈에 필요한 세포를 배양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시도해 성공한 것"이라며 "지난달 정형외과 학회 및 골절 학회에도 이를 보고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 방법으로 시술할 경우 통증이 경미하고 회복 기간이 빨라 의료비가 절감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