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째 오르며 720선에 안착했다. 미국시장 휴장으로 보합권 관망세로 시작한 뒤 장후반 프로그램 매수세가 가세하며 오름폭을 더했다. 외국인 순매수가 두 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 유입되며 업종대표주가 상승탄력을 받았다. 지수는 올랐지만 거래가 받쳐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거래소 거래대금이 2조5,200억원대로 3조원 밑으로 줄었고 코스닥 거래대금은 9,400억원대로 조금 감소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매물대 부담으로 향후 상승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조정시 매수관점을 권했다. 29일 종합지수는 일중고가인 724.80으로 전날보다 10.26포인트, 1.44%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일중고가에 가까운 51.90으로 0.84포인트, 1.65% 상승했다. KT와 조흥은행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대부분 올랐고 국민은행, POSCO, 현대차, LG전자, 신한지주, 삼성SDI, 우리금융 등의 오름폭이 컸다. NHN이 상한가에 오르고 다음, 옥션이 6% 이상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인터넷주 강세도 돋보였다. 업종별로 건설, 음식료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고 특히 인터넷이 6% 오른 것을 비롯해 금융, 은행, 방송서비스, 제약 등이 3% 이상 상승폭을 기록했다. 두 시장의 상승종목수가 982개로 하락 548개를 크게 넘었다. 코스닥시장의 관심도를 반영하듯 상한가종목수가 38개로 거래소 12개보다 많았다. 외국인이 거래소 899억원, 코스닥 147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0억원과 20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장중 400억원 순매도를 피크로 장후반 차차 줄어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3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미래에셋 이종우 운용전략실장은 "경기바닥통과 인식이 강화되며 낙관론이 득세하고 있다"며 "12월까지 추가상승을 제한되겠지만 코스닥 개별주가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