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가 최근들어 호조세로 반전되는 것과는 달리 일본 경제지표들은 오히려 악화돼 올 연말께 다시 경기침체에 빠져들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9일 수출부진으로 10월중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3% 감소, 2개월 연속 줄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도 상승, 경제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 일본 총무성은 이날 10월중 실업률이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은 5.5%로 2차대전 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실업자수는 3백70만명으로 10만명 늘어났다. 기업도산 및 구조조정에 따른 감원확대 때문이었다. 올들어 10월까지 도산한 기업은 모두 1만6천2백31개로 올 한해 도산 기업수도 사상 최대였던 작년(1만9천1백64개)을 능가할 전망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일본경제가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