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건설사 대리.과장급 몸값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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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 대리와 과장의 몸값은 금값.'
건설업체 핵심 인력인 대리와 과장급 직원들이 시행사로 회사를 옮기는 추세가 심화되면서 몸값도 상종가를 치고 있다.
특히 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실무자의 경우 웃돈(스카우트비)까지 받으며 자리를 옮기고 있다.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들어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시행업체들이 대거 생기면서 건설업체의 인력 이동이 심해졌다"며 "핵심 실무진이 한꺼번에 빠져 나가 업무 공백이 우려되는 회사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시행사를 향한 인력 러시는 올해 불타올랐던 부동산 분양시장의 호황이 부채질하고 있다.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임대 목적의 수익성 부동산 상품이 쏟아지면서 시행사도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다.
시행사들이 점찍는 섭외 대상 1호는 건설회사 사업팀 직원들이다.
개발사업에 몸담은 지 10년차 안팎의 과장이나 대리가 주요 공략 대상이다.
또 시행업체들은 자금조달 능력이 필수인 만큼 금융권과 인맥이 닿는 프로젝트파이낸싱 전문가 모시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건설회사 재무부문에서 근무했던 대리 및 과장급의 몸값도 이 때문에 만만치 않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