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지어지는 상가들에서 한방, 어린이 등 특정품목이나 영역을 테마로 하는 전문화 추세가 최근 확산되고 있다. 27일 상가114에 따르면 신규 분양중인 테마 쇼핑몰들의 경우 특정 영역을 전문화한 상가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으며 근린 상가에서도 이런 추세가 진행되고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 주변의 한방 테마 상가들. 이미 분양이 진행중인 상가만 `동의보감 타워', `한솔 동의보감 한방타워', `한방천하' 등 3곳에 달한다. 용두동 46의 1 일대 동의보감 타워의 경우 지상 18층에 연면적 1만1천500평 규모로 2005년 준공되며 인삼 등 한약재 전문 도소매 점포나, 한의원, 한방 사우나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제기동 옛 미도파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한솔 동의보감 한방타워는 지상 7층에연면적 5천평 규모로 2004년 6월에 입점이 개시되며 역시 한약재 전문점이나 한방병원으로 채워지게 된다. 한방천하는 지상 18층에 연면적 9천400평 규모로 지어지게 되며 역시 약재상,한의원, 한방 의료기 점포 등이 들어설 예정. 아울러 경기도 안산 초지동에는 어린이 전용 레스토랑이나 사진관, 아동복점 등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용품이나 서비스를 주로 취급하는 `키즈타운'이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으로 분양을 진행중이며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도 유사한 개념의 `운암키즈몰' 개점이 추진되고 있다. 또 서울 성동구 성수2가에서 자동차 유통전문 상가로 동양자동차 매매상가가 분양을 진행중이며 자유로 출판문화정보단지의 특성을 살려 경기 파주시 교하면에는공연장과 극장 중심으로 지상 2층에 연면적 1만5천평 규모로 짓는 테마쇼핑몰 `이채'가 역시 분양중이다. 근린 상가권에서는 개인병원들을 모은 클리닉 센터가 특히 확산되고 있는데 현재 분양중인 건물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분당클리닉, 경기 용인시 수지읍플러스클리닉 수지센터, 경시 고양시 행신클리닉 센터 등 전국에 산재해 있다. 상가114 이경민 과장은 "의류를 주로 다루는 일반적인 테마 쇼핑몰이나 근린 상가는 일부 포화상태이고 사회 전반적으로 전문화되는 추세여서 틈새를 노린 전문 상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