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는 26일 신라호텔에서 한용외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총괄사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 에어컨 신제품발표회'를 갖고 향후 시스템 에어컨 사업을 '세계 일류'로 육성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내년 시스템 개발 인력을 올해의 1.5배 규모로 충원하고 한국, 중국, 인도, 베트남에 이어 내년 초에는 멕시코, 인도, 중국에 새로운 생산거점을 가동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또 미국, 중국에 이어 내년에는 유럽에도 '트레이닝 센터'를 설치, 현지에서 시스템 기술 교육을 통해 지역별 인프라 거점을 갖춰 나가는 한편 시스템 공조부문의사업 강화를 위해 세계 유수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신제품 'DVM Plus'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단일 배관으로 여러 대의 실외기를 연결, 16마력에서부터 다양한 조합으로 34마력까지를 하나의 사이클로 구성하는 차세대 멀티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열손실 없이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는 전열 교환기, PC환경에서 사용하는 원거리 제어 S-Net 프로그램과 고장 예지 시스템, 실외기 한대를 여러 가구가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 전력 사용량을 분배해 주는 적산전력 분배 시스템 등 다양한 공조시스템을 선보였다. 한용외 사장은 "삼성전자는 에어컨 사업에서 세계적 브랜드 육성을 위해 각종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사업의 매출 구조도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 에어컨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