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3차원 게임 개발에 필요한 게임엔진과 게임 에디터(제작지원 도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가상현실연구부(부장 김현빈)는 26일 "2001년 3월부터 80억원을 들여 세계적 수준의 '온라인 3차원 게임엔진(드림 3D)'을 개발, 국내,일본, 미국 등에 상표등록 및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드림 3D는 고가의 외국산 게임엔진에 비해 성능과 기능이 뛰어날뿐 아니라 스테레오 스피커시스템에서도 실시간 3차원 사운드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과 대규모 동시접속 환경에 강력한 다중분산 서버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 게임산업의 성장으로 온라인 3차원 게임 콘텐츠 제작에 수많은업체들이 뛰어들었으나 개발에 필수적인 게임엔진과 게임 에디터에 대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이번 드림 3D 개발로 실시간 게임용 3차원 사운드의 기술적 장애를 완전히 해소함으로써 관련 업체의 콘텐츠 제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ETRI는 이 엔진 개발로 콘텐츠와 게임엔진 제작의 분리를 통한 전문화된게임개발 체계로 전환할 수 있어 게임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연간 수백억원의 게임 개발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엔진은 다양한 플랫폼, 즉 아케이드게임과 모바일,온라인 비디오게임 등에 적용할 수 있다"며 "특히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광고, 방송,교육, 국방, 의료 등에 응용할 수 있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이 기술의 산업체 이전을 위해 오는 29일 오후 3시 서울 전문기술회관에서 기술이전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