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증난 팬티는 찢어버려라." 패션내의업체 보디가드가 이런 자극적인 카피의 광고를 내놓았다. 광고에서 심각하게 팬티를 바라보는 모델은 카피에 걸맞는 결연한 표정으로 팬티들을 한장한장 찢어나간다. 새롭지 않은 것에 대한 철저한 배격. 이 광고는 구태의연한 관념에서 벗어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표현이 지나치게 과격하다 보니 "엽기"에 가깝다는 느낌도 준다. 평범한 팬티를 찢어버리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광고 촬영에 동원된 팬티는 2백여장. 한번에 찢지 못하면 다시 찍어야 하는 탓에 제작진들은 애를 먹었다. 촬영이 이뤄진 이틀동안 하루 8시간씩 팬티를 찢어야 했던 모델은 팔에 근육통이 촬영 후 한동안 고생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