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21일 강남지역의 부동산가격은 80년대말∼90년대초의 투기국면과 비슷하다면서 20% 내외의 가격하락 가능성이 있다고전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내년 1.4분기중 850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증권 강성모 투자분석팀장은 21일 "부동산 가격의 연착륙은 시중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과거 부동산 투기국면 이후 가격 동향을 볼때 강남지역 부동산 값이 20% 안팎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증시는 지난 10월을 저점으로 사이클상 약세장을 마감했다고 설명하고대외여건이 안정될 경우 5조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팀장은 "과거 세차례의 대선 이후 주가흐름을 살펴볼 때 올 연말 대선을 계기로 생기는 증시 상승세는 내년 1.4분기 랠리로 연장돼 종합주가지수가 최고 850선에 도달할 것"이라며 "계절적 랠리가 아닌 장기 강세국면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말했다. 동원증권은 이와함께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6.2%에서 내년에는 5.8%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원증권 조홍래 이사는 "소비둔화가 예상되지만 급랭은 없을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에 제조업 특히, IT(정보기술)산업을 중심으로 수출과 투자가 살아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플레이션 압력은 커지지만 원화강세로 물가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