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후보는 18일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화에 대해 "어느쪽으로 단일화돼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이기기 어렵다면 '제3의 선택'필요성이 이야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노, 정 두 후보간 단일화후에도 이회창 후보와 대결에서 승산에 따라 자신이 대안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노, 정 단일화가 진지하게 진척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국민과 함께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단일화 이후 연대 용의를 묻는 질문에는 "나와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를 단일화 논의에서 배제한 뒤 나중에 협력하자는 것은 결국 나보고 양보하라는 것"이라며 "어느 쪽으로 단일화돼도 나는 내 갈길을 갈 것"이라며 대선 완주를거듭 다짐했다. 공동 원내교섭단체 구성과 관련, 그는 "19일까지는 결론이 나고 교섭단체로 등록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 16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과의 골프회동에서 나도 교섭단체 구성에 참여한다는 데 이해를 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섭단체 대표는 의원 숫자가 많은 쪽이 맡게 될 것"이라며 "정당 대표로서의 회장과 국회법상 대표의원으로서의 원내총무 두가지 직책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인제 의원의 교섭단체 참여에 대한 질문에 "할 것 같이 이야기하던데..."라고 말했으나 "그런데 아직 탈당을 안했지 않느냐"고 말꼬리를 흐렸다. 이 후보는 방송사들이 TV토론에서 자신을 배제한 데 대해 "방송사 편의에 따라정한 것으로 헌법의 평등원칙에 위배된다"면서 "당당히 위헌문제를 제기하고 당당히TV토론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