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값이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는 지난주(조사기간 11-14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4%가 올라 약보합세를 기록했다고 17일밝혔다. 구별로는 강북(0.44%), 광진(0.28%), 노원(0.21%), 중랑(0.21%), 도봉(0.17%),성북(0.15%) 등 강북권이 뉴타운 개발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강남구(0.1%)가 3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난 것을 비롯해 18개구에서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다. 뉴타운 지역 주변 아파트들의 경우 성북구 정릉동 청구 21평형이 한주간 750만원이 올랐고 은평구 갈현동 현대 43평형이 1천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용산(-0.47%), 마포(-0.44%), 금천(-0.21%), 관악(-0.08%), 서대문(-0.07%), 송파(-0.06%) 등 6개구의 아파트 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구의 하락세는 저밀도 지역인 잠실지구가 재건축 사업승인결정 지연으로 한주간 0.74%나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분당(0.25%), 중동(0.17%), 산본(0.06%), 일산(0.03%), 평촌(-0.1%) 등 신도시의 경우 평균 0.13%가 올라 전주(0.1%)와 비슷한 수준의 보합세를 이어갔으며 나머지 수도권도 0.08% 상승하는데 그쳤다. 수도권 지역중 광명시는 광명역사 개발, 소하동 일대 택지개발지구 지정, 철산동 일대 재건축 지구단위계획 확정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한주간 0.37%가 올랐으며군포(0.36%), 화성(0.29%), 부천(0.24%) 등도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전세시장은 서울(-0.31%), 신도시(-0.07%), 수도권(-0.07%) 등이 모두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국민은행의 `아파트 가격 선도지역 동향조사'에서는 지난주(12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값이 전주(5일)보다 0.2% 떨어져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