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중국 공산당이 16차 당대회를 맞아 '21세기 신 중국'을 기치에 내걸고 있지만 여전히 마오쩌둥(毛澤東) 시대의 유물인 혁명적 수사(修辭)를 늘어놓는데 급급해진부하다는 평.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물론 중국의 젊은 층이 즐겨 읽는 베이징청년보에서부터 CCTV 심야 뉴스에 이르기까지 천편일률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다. 인민일보는 사설에서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선전과 사상 업무는 우리 당의 중요한 임무"라면서 "선전 및 사상 분야의 상황은 전반적으로 활발하며 여론은 건전하고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대학의 정치학자 달리 양은 "그들은 무엇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지 잘 알고 있다"면서 "사석에서는 매우 현실적이고 실리적인 발언을 하는 관리도 연단에 오르는 순간 판에 박힌 말들을 쏟아낸다"고 말했다. 0...베이징에 거주하는 이주 노동자들이 16차 당대회에 때 맞춰 단행된 경찰의집중 단속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농촌 출신 이주자들이 경찰에 연행되거나 심지어 고향으로 돌려보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에서 남쪽으로 150km 떨어진 바오딩 출신의 한 50대 남자는 "임시 거주증을 제시하지 못한 이들은 모두 체포되고 추방됐다"고 말했다. 허난(河南)성 출신의 한 상점 주인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찰 단속이 두려워밤에 외출도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중국인권(HRIC)'에 따르면 매년 중국 전역에서는 300만명 이상의 이주 노동자들이 당국에 의해 체포돼 고향으로 보내지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베이징 AP.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