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유통업체들이 대대적인 김장용품판촉전에 나선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 백화점들이 20일을 전후로 본격적인 김장용품 판촉전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일부 할인점들은 1주일 정도 빠른 이달 중순부터 김장용품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14∼24일 `김장용품 특별 기획전'을 열고 각종 김치 관련 상품을 할인판매한다. 주요 할인품목은 배추(5통 3천200원), 동치미 무(1단 1천980원), 마늘(1kg 3천480원), 생강(100g 298원), 쪽파(1단 980원), 멸치젓(2kg 7천800원), 새우육젓(상품500g 1만8천원) 등이다. 행사기간에 즉석김치코너에서 배추김치를 5kg 이상 구입하면 파카글라스 반찬용기 2개를 사은품으로 준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21일부터 열흘동안 `김장양념 및 재료 모음전'을 열고마늘과 양파, 생굴, 무, 고추장 등 각종 양념과 재료를 정상가보다 10∼30% 싸게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행사기간에 일자별로 양파 등 특정상품을 구입하면 같은 상품을 하나 더 주는 `원 플러스 원' 행사도 연다. 백화점들은 대부분 20일을 전후로 김장용품 판촉전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김치.젓갈 박람회'를 열고 각종 김장재료를 할인판매한다. `김치.반찬 소개전'을 통해 김장 담그기 시연행사도 열고, 김장김치도 싸게 판매한다. 지난 8일부터 젓갈류를 할인판매중인 현대백화점도 25일부터 2주동안 `김치재료모음전'(본점, 무역점, 천호점,신촌점)과 `김치 페스티벌'(목동점, 미아점)을 열고김치재료를 싸게 판매한다. 이 백화점은 또 19∼24일 본점과 무역센터점, 천호점에서 `만도 딤채 김치냉장고 페스티벌'을 열어 김치냉장고를 할인판매한다. 구매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종갓집 김치 20% 할인쿠폰과 김치용기 등을 나눠준다. 신세계백화점은 대한주부클럽연합회와 공동으로 서울 및 수도권 5개 점포에서 22일부터 내달 5일(강남점은 12일)까지 `김치.젓갈 바자회'를 개최해 육젓과 멸치젓,갈치속젓,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등 젓갈류 제품을 싸게 판매한다. 이 백화점은 `김장김치 담그기 시연행사' 및 `김장김치 판매전' 등을 통해 김장김치를 점포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유통업체들은 무와 배추, 젓갈류 가격 상승으로 올해 김장비용이 작년보다10∼1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무의 경우 김장철 수요 물량이 파종되는 8월 말, 9월 초 태풍 루사가 불어닥친탓에 물량수급에 다소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배추는 기온이 예년보다 낮아 상품성이 떨어지고 물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4인 가족 기준으로 8만6천원, 홈플러스는 8만8천원, 롯데마트는 9만원이 각각 들 것으로 추정했다. 각종 할인행사를 통해 김장재료를 구입하면 김장비용을 10∼20% 줄일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