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가전업계의 김치냉장고 마케팅 전쟁이 본격화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공조, 삼성전자[05930], LG전자[66570] 등 가전 3사는 내주부터 시작되는 김장시즌에 맞춰 주부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규모가 지난해 120만대에서 20만대 늘어난 140만대에 이르며 이중 70%가 11,12월에 집중적으로 소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치냉장고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업체인 만도공조는 지난 9월부터 `발효과학 페스티벌'을 시작한데 이어 인터넷 쇼핑몰 `딤채클럽'을 출범시켜 오는 14일부터 내달 24일까지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12월까지 계속되는 발효과학페스티벌은 딤채냉장고 구매고객중 월 125명을 추첨해 20만원 상당의 농협 상품권을 전달하고 모든 구매자에게 6개월 무이자 할부, 황토용기 증정 등 혜택을 부여한다. 삼성전자는 다맛프리미엄주부가요제와 다맛이동문화마당, 집단 상가 프로모션,딜러 지원 프로모션 등 이벤트 행사와 12월 15일까지 김치냉장고 구입고객 가운데 200명을 선발, 50만원씩 모두 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김치사랑 페스티벌'을 함께 진행중이다. LG전자도 이달 한달동안 자사 1124 플러스 신제품을 구입하면 15만원 상당의 LG패션 상품권과 김치용기를 선물하며 모든 구매고객에게 6개월 무이자 할부, 사은품 증정 등 혜택을 부여하는 `구입찬스'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치냉장고의 한해 농사는 4.4분기에 결정된다"면서 "김치냉장고의 가구별 보급률이 아직 30%를 밑돌고 있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