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자동차부품박람회에 국내 61개 중소업체가 참여한다.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3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샌즈엑스포센터에서 열릴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박람회인 '2002 AAPEX'에 대화브레이크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 연 매출규모 2천478억달러의 미국 교체부품 시장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3만3천명의 바이어가 몰려들 박람회에는 코스코, K마트, 월마트 등 대형할인매장 구매담당자들이 참가, 오는 2003년 수급물량을 확보하게 된다. 라스베이거스 부품박람회에는 지난 해 국내에서 41개 업체가 참여했으나 올해는61개 업체로 늘어나 지난 1998년이후 최대규모다. 국내 업체들이 전시할 주요 품목은 미국내 시장규모가 연간 56억달러에 달하는트랜스미션 등 변속기부문, 45억달러상당의 브레이크시스템 등이며 행사참여를 계기로 대미 애프터마켓용(교체)부품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상우 KOTRA LA무역관장은 "이듬해 구매물량이 그 해 가을에 결정되는 관행에따라 이번 박람회를 통해 내년 시즌 시장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며 "서부항만 파동에도 불구, 출품 반입 등이 순조롭게 이뤄져 5억달러 안팎의 상담성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라스베이거스 AAPEX는 1992년 제1회 대회가 열린 이래 이번 행사가 11번째이며 올해는 미국을 포함, 20개국에서 1천737개업체가 참가하고 참관 인원만 80개국에서 7만명에 달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