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11월 주식시장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29일 내놨다. 낙관론은 반도체가격 상승 등을 들어 4월이후의 하락추세가 일단락됐다고 봤다. 비관론은 미국경기가 계속 하강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락장에서의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세종증권은 반등국면이 좀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0월중 저점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다음달에는 수급개선 기대감, 반도체가격 상승세 등이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난 4월이후 진행된 하락추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업종내 대표적 실적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했다. 11월 포트폴리오에는 실적 우려감을 어느 정도 덜어낸 LG전자, 실적호전이 진행중인 KEC를 각각 새로 편입하고 기존의 전북은행은 대구은행으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GI증권은 미국경기 하강이 4.4분기에도 지속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9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2% 떨어져 4개월째 하락한데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80.6으로 하락해 소비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국내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단시일내에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다만, 11월중순까지의 틈새 반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730∼75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