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의 주택경기가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였다는 통계수치가 발표되면서 뉴욕증시의 주가가 25일 큰 폭으로 다시 올랐다. 이에 따라 이번주 미국 주가는 하루 올랐다 하루 내리는 시소게임을 반복하다 주간 기준으로 3주간 계속 오르는 결과를 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0%(32.42포인트) 오른 1,331.13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2%(126.65포인트) 추가한 8,443.9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2%(15.15포인트) 상승한 897.65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이 14억6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3억4천만주였다. 이날의 호재는 지난달 주택판매가 기대 이상이었다는 점. 신규 주택판매량은 연간기준으로 99만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102만1천가구였으며 기존 주택판매량은 535만가구로 전망됐었으나 540만가구로 집계됐다. 지난달의 내구재주문은 5.9% 줄어들었으나 운송장비 부문을 제외하고는 그렇게나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반도체와 컴퓨터하드웨어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도체장비 메이커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6.85% 상승했다. 컴퓨터하드웨어는 데이터저장 관련기업인 에뮬렉스가 좋은 분기실적을 발표한데자극받아 올랐다. 에뮬렉스는 거의 30%나 올랐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은 전날 기대이상의 분기실적을 공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2.82% 하락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제약, 금융, 생명공학, 생활용품, 유통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정유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