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관계사들의 실적 호전으로 올해 2백억원 가량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유한양행이 유한킴벌리 한국얀센 유한크로락스 등 우량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매년 2백억원 가량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유한양행 경상이익(6백16억원)의 32.46%에 해당하는 액수다. 특히 유한킴벌리는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4%나 증가한 4백2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관계사중 가장 우수한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상반기에 관계사 중에서 유일하게 적자를 보인 유한화학공업도 최근 다국적 제약회사로의 의약품 납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대투증권 정재원 연구원은 "제약산업 전망은 부정적이나 유한양행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과 관계사의 실적호조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