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체첸반군의 모스크바 극장 인질사태 발발로 이날 오후 예정돼 있던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베를린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고 크렘린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25일로 예정된 포르투갈 방문 및 조르제 삼파이우 대통령과의 회담도 취소했다고 알렉세이 그로모프 대통령 대변인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주말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오는 26일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