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터넷 운영을 관장하는 13개 기본 서버 컴퓨터가지난 21일 밤 사상 최대의 사이버공격을 받아 이중 9개 컴퓨터가 1시간 동안 정상작동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산하 국가기간시설보호센터(NIPC) 등 관련 기관들은 22일이 사이버 공격을 인터넷 사상 가장 정교하고 규모가 큰 것이라며 현재 FBI와 백악관이 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공격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알 수 없다며 공격이 한 시간 동안만 계속됐기 때문에 인터넷 사용자들은 대부분 이를 알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21일 오후 8시 45분(미국 동부시간) 시작된 이 공격으로 전세계 인터넷 운영을관장하는 13개 컴퓨터 중 7개 컴퓨터가 정상적인 네트워크 흐름을 처리하지 못했고다른 2대는 공격이 진행되는 동안 간헐적으로 작동이 중단됐다. 이들 컴퓨터는 물리적 재해 가능성에 대비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미국의 정부 기관과 대학, 기업, 민간기구가 운영을 맡고 있다. 공격 직후 전문가들의 방어조치로 서비스는 바로 복구됐으며 공격도 갑자기 중단됐다. 이번 공격은 13개 서버 컴퓨터에 정상적인 것보다 30-40배가 많은 데이터를 일시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베리 NIPC 대변인은 "NIPC는 이번 서비스거부 공격에 대해 알고 있으며현재 이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컴퓨터를 처리하고 있는 컴퓨터 전문가들은 현재 이 문제에 대해국토안보국 및 대통령 자문기구인 중요기간시설보호위원회(CIPB)를 통해 백악관과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사이버안보 보좌관 겸 CIPB 위원장인 리처드 클라크는지난 수개월 간 13개 인터넷 기본 서버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해 경고해 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