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와 중국 산뚱성(山東省) 칭따오시(靑島市)를 연결하는 정기항로가 개설된다. 군산시는 22일 "최근 강근호 시장이 중국을 방문해 칭따오시 관계자와 내년 1월10일까지 정기항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기항로의 선사는 우리나라에서 ㈜수정과 중국 측의 이엔쾅 그룹이 각각 50%씩모두 300만 달러를 출자해 설립하기로 했다. 군산-칭따오 정기항로는 8천t급 이상의 국제카페리가 투입돼 주 3회 왕복운항할예정이며 편도 운항에 14시간(운항거리 280마일)이 소요된다. 정기항로에 투입될 선박의 구입과 운영 등 세부사항은 한중 합작 선사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칭따오시는 면적(1만654㎢)이 경기도 크기이며 중국 중부지역의 공업, 무역, 교통의 중심지로 인구는 706만명에 달하고 우리나라에서 2천900여개 기업이 진출해 주재원과 가족 등 2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칭따오시는 150여개국 450여개 항구와 무역 거래를 하는 중국3대 항구 가운데 하나로 군산-칭따오 정기항로가 개설되면 한중 교역량이 크게 늘어나고 수출입 업체는 물류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산=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sungo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