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주식형펀드가 2주 연속 대규모의 순유출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AMG데이터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한주간 미국 주식형펀드에는 모두 41억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돼 전주의 50억달러 유출에 이어 펀드 자금의 환매추세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공격적 성장형 펀드에서 6억1천600만달러가 순유출됐으며 인터내셔널주식형 펀드과 기술주 펀드에서도 각각 4천600만달러와 1억500만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증시와 관련이 깊은 지역분산형 펀드 가운데서는 이머징마켓 펀드과 아시아퍼시픽(일본제외) 펀드에서 각각 1억3천100만달러와 9천500만달러가 순유입됐으며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는 2억2천200만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식형 펀드와는 반대로 최근 순유입세가 이어졌던 채권형 펀드에는 지난주에도 무려 14억달러가 추가 유입돼 올들어 총순유입 규모가 662억1천만달러로 늘어났다. 미래에셋증권의 안선영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이후 총자금 유출액이 172억달러에 달하고 있다"며 "이는 펀드수익률 하락에 따른 주식비중 축소 등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