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21일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하고,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핵 사찰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한나라당 인천지역 대선 선대위 발대식에 앞서 가진 지역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고 정부는 이를 알고도 숨겨와 국민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며 "정부는 한-미 공조를 통해 북한에 핵개발 포기및 핵사찰을 요구해 국민의 불안을 덜어주어야 하며 우리 당은 이를 초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인천은 경기은행 퇴출 및 대우차동차 부도, 인천항 침체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됐다"며 "이 두가지 상황을 기회로 삼아물자와 사람이 모이는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 육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송도정보화신도시 및 영종공항배후도시, 서북부매립지 등넓은 토지를 국제물류비즈니스단지로 조성하고, 경제특구 관련 법률에 대해 밀도있게 검토해 제정하며 육지와 해양을 잇는 월드게이트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2연륙교 건설, 제3경인고속도 건설, 경인전철 연장 등 교통난 해소대책 ▲공영개발을 통한 아파트 분양가 획기적 인하 등 주택문제 해결 추진을 약속했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