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 보험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도 급반등세를 타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코리안리 주가가 한때 2만원이 무너지는 등 급락세를 보이자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0월에 코리안리 지분을 4% 가량 순매수,지분율을 14.4%로 높였다. 주가도 7일간 35% 올랐다. 이같은 외국인 매수세는 실적에 비해 낙폭이 과도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코리안리의 내년 3월 말 결산 수정순이익(비상위험 준비금 증가액 포함)을 7백10억원,수정 주당순이익(EPS)을 6천6백34원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코리안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8배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6월 중순과 10월 초 기관의 로스컷(손절매)으로 주가 낙폭이 워낙 심했다는 점도 외국인 매수세를 불러오고 있다. 최근 5일 연속 현대해상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도 이런 맥락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현대해상 역시 두차례에 걸친 기관 손절매로 주가가 고점대비 반토막이 나면서 가격메리트가 부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은 또 업종 대표주인 삼성화재에 대해서도 7만원이 무너진 이달 초부터 '사자'로 돌아섰다. 9일동안 지속된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삼성화재는 저점에서 18%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