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21~25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단기간에 폭등한데 따른 부담감 때문에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된다. 이번주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기업의 시장 전망치를 웃돌거나 부합하는 실적 발표에 힘입은 미 증시의 급등과 삼성전자의 양호한 3.4분기 실적이 투자심리를 자극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번 한주 동안 14.2%가 오르면서 670.79로 마감했다. 미 증시도 오름세를 지속하며 18일 다우지수는 0.57% 오른 8,322.40으로, 나스닥지수는 1.22% 상승한 1,287.87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단기 급등의 부담감이 작용해 한차례 조정을 겪고 다시 반등을 시도하는 650~700선의 박스권 등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의 매매 패턴을 결정짓는 미 증시의 향방과 관련, 계속되는 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눈여겨봐야 한다. 다음주에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21일), AT&T.아메리칸 익스프레스.벨 사우스(22일), 루슨트 테크놀로지(23일), 아마존(24일)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또 9월 경기선행지수(21일), 9월 내구재주문 및 주택판매 동향(25일) 등 주요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23일)이 발표된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종합주가지수가 다음주 초반에 작은 폭의조정을 겪은 뒤 700선까지 반등을 시도할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주가 조정은 있겠지만 전반적인 오름세는 지속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가가 선호하는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대형주 중심으로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