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사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과 같은명화들이 촬영된 할리우드의 영화 스튜디오를 매각할 방침이라고 연예전문지 데일리버라이어티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니의 할리우드 영업부문인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컬버 스튜디오를 8천만-9천만달러 수준에서 매각하기 위해 연예산업과는 무관한 일단의 개인투자가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소니의 이같은 움직임은 TV 프로덕션을 대폭 축소한 조치에 뒤이은 것이다. 그러나 소니의 자회사 틴셀타운은 컬버 스튜디오를 임대해 계속 사용할 것으로보인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컬버 스튜디오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친인 조지프 케네디가 80년전에 건립한 제작소로, 클라크 케이블과 비비안 리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비롯해 `레베카' `시민 케인' 등의 명작을 탄생시킨 유서깊은 곳이다.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