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업계에 맞춤메뉴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햄버거와 콜라, 후렌치후라이로 구성된 기존 세트메뉴와는 달리 소비자가 원하는 햄버거와 사이드메뉴, 음료수를 선택해 먹을수 있는 '마이세트'를 다음달 14일까지 3천600원에 판매한다. 선택할 수 있는 제품 종류는 햄버거와 사이드메뉴, 음료수 각각 3종씩이며, 소비자가 이들 메뉴를 각각 주문했을때보다 최고 1천6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피자헛은 최근 레귤러 피자와 파스타 또는 샐러드, 음료로 구성된 2인용 맞춤메뉴 '러버스 세트'를 내놓았는데 소비자가 1천원을 더 내면 페퍼로니나 베이컨, 버섯,모짜렐라 치즈 가운데 원하는 종류의 토핑을 추가해준다. 가격은 이들 메뉴를 각각 주문했을때보다 7천5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1만5천900원이다. KFC는 닭튀김 조각과 야채에 사우전드 아일랜드나 브로콜리, 디존 머스터드 드레싱 가운데 원하는 소스를 골라 먹을 수 있는 '치킨샐러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파파이스가 닭 다리, 가슴살, 넓적다리, 날개 등 소비자가 좋아하는 부위를 골라 먹을 수 있는 부위별 치킨 판매제를 실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속을 차리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고정화된 메뉴 구성에서벗어나 맞춤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며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메뉴를 늘림으로써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