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3일 불공정한 세계 무역질서로 인해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선진국들이 무역장벽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최근 유엔총회 제57차 회의 2위원회 회의에서 쿠바와 이집트를 비롯한 여러 개도국 대표들이 세계화의 부정적 결과를 비판하고 공정한 국제경제질서수립을 주장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방송은 이들 개도국 대표들의 주장을 인용, "세계화로 인해 발전도상나라(개발도상국)들이 변두리로 더욱 밀려나고 세계적으로 빈부차이가 확대되고 있다고 하면서 1960년대에 빈부차이가 37배였다면 현재는 그것이 74배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이어 "발전도상나라들이 세계화의 결과로 피해를 입는 것은 국제경제 체계가 불균형적이기 때문"이라며 △불공평한 현 국제금융 및 무역체계 개선 △발전된 나라들이 발전도상 나라들의 상품들에 대한 무역장벽을 없앨 것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