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마케팅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SK그룹은 11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손길승 그룹 회장 주재로 SK[03600]㈜ 김창근사장, 박영호 마케팅지원 본부장, SK글로벌 김승시 유통사업본부장, SK텔레콤안승윤 마케팅연구원장 등 계열사 마케팅 담당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케팅강화 보고회의'를 열었다. 손길승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제는 소비자 선택에 의해 시장이 결정되는 소비자중심 경제시대"라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 수 있는 마케팅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객의 가치를 높이지 않으면 고객의 일탈을 막기 어렵다"며 "고객스스로 SK의 고객인 것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사업 융.복합 등의 방법으로 고객가치 창출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SK그룹은 이를위해 `마케팅 분야 수펙스 추구' 행사를 수시로 개최해 계열사의연구개발 분야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케팅 ▲국내와 해외 마케팅 ▲ 정보통신의 발달에 따른 모바일 마케팅 등 그룹의 3대 마케팅 전략을한층 강화해 추진키로 했다. SK그룹은 최근 각 계열사별로 조직개편을 통해 마케팅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SK㈜는 지난 3월 오프라인 사업과 온라인 사업의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에너지와 마케팅 사업을 통합해 부회장이 전담토록 했으며 SK텔레콤은 신세기 통신과 합병을 계기로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모바일 분야의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마케팅 부문내에 마케팅연구원을 신설했다. 이외에 SK건설은 4월에 건축영업팀을 2개 팀으로 확대하고 인원을 보강했으며 SK증권은 우수고객 집중관리를 위한 전담부서인 고객포커스팀을 올초 신설했고 SKC&C도 올초 중국 및 동남아 지역 글로벌사업 강화를 위해 해외사업팀의 조직과 기능을대폭 확충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