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해외건설시장 공략을 위해 내년 프로젝트 파이낸스 지원을 8억달러로 확대키로 하는 등 매년 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또 서비스산업의 육성을 위해 제조업에 비해 제도적으로 차별화된 규정을 축소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전윤철 부총리 주재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해외건설 시장여건의 호전에 따른 프로젝트 파이낸스 활성화 방안을 검토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1억2,400만달러에 그쳤던 지원실적을 올해 3억5,000만달러를 비롯, 2003년 8억달러, 2004년 2,005년 10억달러로 매년 확대하는 한편 지원대상 여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또 수출입은행의 금융자문서비스, 상업기관과의 협조융자 주선 등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DDA협상과 관련, 지난 4월 구성된 민관합동포럼의 수시 개최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협상 득실에 대한 종합적인 국민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DDA협상을 계기로 서비스산업의 구조조정·규제완화 등을 통한 경쟁촉진과 제조업과의 제도적 차별 축소에 중점을 두고 경쟁력 강화방안을 추진, 12월말 최종안을 발표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9월 제4차 ASEM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유라시아 횡단철도사업, 트랜스 유라시아 초고속 정보망 사업의 내실있는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역내 무역(관세감축·철폐), 투자(투자규제·장벽 완화), 금융(아시아에 유로본드시장 개설 및 유로화 통용) 협력을 위한 태스크포스에 우리나라 입장을 적극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