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와 과일에 많이 포함된 식물섬유질을 섭취하는게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의료상식'은 잘못된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 효고(兵庫)의대 연구팀이 1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암학회에서 발표한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연구팀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종양이 2개 이상 발견된 40-65세 사이의 남녀 환자 400명을 ▲식사지침에 따라서만 먹는 그룹 ▲ 식물섬유을 포함하고 있는 과자를 먹는 그룹 ▲유산균 분말약을 먹는 그룹 ▲식물섬유와 유산균을 모두 먹는 4개그룹으로 나누어 9년간 관찰했다. 연구결과 4년째 되는 해 섬유질이 들어있는 과자를 먹은 그룹 중에서 1㎝ 이상의 종양이 발생한 사람이 7명에 달했다. 반면 나머지 3개 그룹에서는 한 명도 없었다. 한편 유산균의 경우에는 대장암의 악성화를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